1990년대 서울예술전문대학 연극과에서 학업을 시작한 임권택. 《장군의 아들》1편에서 우미관 지배인으로 데뷔하며 연기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연극배우로서 활동하면서 가끔씩은 단역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1999년 개봉한 영화 쉬리에서는 한석규를 추궁하는 정부 요원 역할로 등장했습니다. 이는 미리 섭외된 것이 아니라, 촬영 직전에 아는 선배가 황정민에게 급하게 일감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명 배우로 시작했지만, 2001년 임순례의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통해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해에는 주목받는 정도보다는 그저 작품에 힘을 보탰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출연한 로드 무비로 엄청난 인상을 남기며 신인상 수상을 휩쓸었고, 이후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 등에서 연이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결국 2005년에는 전도연과 함께 출연한 《너는 내 운명》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그 후로도 영화 부당거래, 댄싱퀸, 신세계 등을 통해 입지를 키워가며, 국제시장, 베테랑 등에서 연타석 흥행을 거두며 충무로 에이스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하며 연출까지 맡아냄으로써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강한 연기력으로 명성을 쌓았지만,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통해 자신의 범위를 넓혀왔습니다. 영화, 뮤지컬, 연극,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최고 흥행 배우의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2018년 개봉한 영화 공작으로는 누적 관객수 1억 명을 돌파하여 역대 여섯 번째로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주연작만을 계산했을 때 역대 세 번째 주연작 누적 관객수 1억 돌파라는 기록입니다.
또한 드라마 출연도 몇 번 했는데, 허쉬로 2020년에 오랜만에 복귀했습니다. 그러나 드라마에서의 평가와 시청률은 그의 명성에 비해 약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2022년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에 출연하여 호평을 받으며 드라마에서도 성공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황정민은 애드리브가 풍부한 배우로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그는 현장에서 실제 돌발 애드리브보다는 충분한 상의와 공유를 통해 연기를 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의 연기는 상대 배우와의 호흡과 조율을 통해 완성되며,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돌발 행동은 작품을 함께하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2023년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에서는 주인공이자 메인 빌런으로 출연하여 그의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파격적인 대머리 변신과 더불어 작중 캐릭터의 광기 어린 사악함과 권력을 향한 탐욕과 졸렬함을 명확하게 보여주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해당 영화는 천만 관객을 돌파하여 그의 충무로 에이스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마산에서 중학교를 다닐 때의 황정민은 동급생 중에서도 빼어난 능력을 지닌 인물로 기억되었습니다. 그의 반이었던 강호동은 그를 "얼굴이 하얗고 귀여웠던 아이"로 기억한다고 무릎팍도사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강호동은 이 사실을 기억하지 못했지만, 황정민은 황정민의 말을 듣고 "어쩐지 옛날부터 (황정민을) 어디서 봤다 싶었다"고 말했었습니다.
중간에는 배재중학교를 다니는 기간도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농구에 열정을 쏟아서 농구부에 가입하고 선수로 뛰었으며, 중학교에 입학할 때도 농구 특기생으로 농구부가 있는 마산동중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러나 집안 사정으로 인해 부모님의 권유로 농구 선수의 꿈을 접고 서울 배재중학교로 전학을 갔습니다. 얼마 후에는 다시 마산으로 돌아와 중학교를 졸업했지만, 계원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서울로 완전히 상경했습니다.
또한 황정민은 왼손잡이로 유명합니다. 식사, 운동 등을 모두 왼손으로 하며, 손석희와의 뉴스 인터뷰에서는 왼손잡이이기 때문에 오른손으로 하는 연기가 어색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글을 쓸 때는 오른손을 사용합니다.
학전 시절에는 학전 독수리 5형제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으며, 홍조로 얼굴이 빨개 팬들 사이에서는 홍시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아내의 분만실에서의 이야기는 공감토크쇼와 해피투게더에서 여러 차례 언급되었는데,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산통을 견뎌낼 때 황정민의 어머니가 출산은 축복이라고 말하며 춤을 추며 촬영한 순간을 표현한 것입니다.
게다가 황정민은 두산 베어스의 열렬한 팬으로, 이는 마산 출신으로서는 드문 사례입니다. 그의 두산 팬으로서의 열정은 오비아재라고 불릴 정도였으며, 종종 잠실구장에서 올드 모자를 쓰고 직관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무한도전 못친소에 초대된 경우에는 오지 않았으며, 1박 2일에 출연했을 때 김승우가 그를 놀려대자 소리를 내며 쌍욕을 퍼부었습니다.
또한 황정민은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대표적인 배우로서, 그의 연기력에 대한 자신감은 높지 않았습니다. 2016년에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대표 연기파 배우로 인식되어 있다고 하지만 자신의 연기력에 대해 자신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아들은 황정민이 졸업한 계원예술고등학교 연기과에 다니고 있으며, 황정민은 이 학교의 아들 친구들을 보며 자신의 후배들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또한 황정민은 악역으로 캐스팅되었을 때 특히 두드러지는 존재감을 보여주며, 악역의 연기력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서울의 봄에서의 그의 악역 연기는 특히 공포감을 일으켰으며, 그의 연기력을 칭찬하기가 꺼려지는 정도로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한 번은 지진희, 조승우와 함께 셋이서 바닷가로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이 여행은 그들의 우정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여행 중에는 농담과 웃음 소리가 계속해서 들렸고, 함께 찍은 사진들은 그만의 추억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특히 그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은 지진희가 조승우 팬카페에 밤을 새가며 업로드한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만큼 그들의 우정은 무거운 현실을 벗어나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 여행 중에는 조금 의외의 사건도 있었습니다. 2020년 6월 29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에서 황정민이 밝힌 바에 따르면, 그들이 여행 중 시선을 고정한 곳은 당시 TV에서 방영된 전인권 콘서트 실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셀카 모드로 찍고 있어서 지진희를 제외하고 그 당시에 찍혔던 사진을 몰랐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런 뜻밖의 사건들이 그들의 여행에 더욱 특별한 추억을 남기게 했습니다.
2015년 12월 16일, 황정민의 인기 작품인 히말라야의 포스터를 이용한 '황정민 놀이'가 등장했습니다. 이 놀이는 포스터에 등장한 황정민의 얼굴을 다양한 사진에 합성하여 재미있는 사진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그의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정유미부터 시작하여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면서 급속도로 유행이 퍼져나갔습니다.
이 놀이의 특징은 포스터의 적절한 사이즈에 헤어스타일, 성별에 상관없이 미칠듯한 싱크로율을 자랑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특히 황정민의 얼굴 크기가 합성된 사진과 같다는 것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런 놀이를 통해 그의 팬들은 자신들의 창의력을 발휘하고, 그의 인기를 더욱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