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리는 주식 시장, 놀라운 반전의 시작
지난 주말은 따뜻한 봄 햇살이 가득한 한주였습니다. 하지만 잠깐 추워진 이 날씨처럼, 우리 주식 시장도 뜨거운 상승세를 보인 뒤로 갑자기 숨 고르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어쩌면 예상치 못한 일이지만, 이런 변화가 주식 시장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바로 코스닥 성장주들의 반란입니다. 반도체와 저 PBR주의 빈자리를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 업종이 채운 것이죠. 코스피는 0.4% 정도 조정되었지만, 코스닥은 1.07%나 올랐습니다. 그리고 9개월 만에 910포인트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수급 상황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메이저 수급 주체의 매수세가 사라졌습니다. 이전에 화끈한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이 이번 주에는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 결과, 소폭이지만 423억 원의 순매도가 기록되었습니다. 기관 전 거래일에도 2885억 원의 매도 포지션이었고, 개인 투자자는 3292억 원을 사자세로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상당한 물량을 사들였습니다.
주가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반도체와 저 PBR주는 이틀째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약간의 조정을 받았고, 대신 2차전지와 바이오 분야에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삼성SDI는 6거래일 연속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2차전지와 바이오, 성장주가 뚜렷한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불이 꺼진 것일 뿐, 다시 타오를 가능성은 여전히 큽니다. 엔비디아 GTC에서 나온 HBM 이슈에 이어, 이번에는 CXL이 반도체 업종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반도체 학회, 멤콘 2024가 열리는 오늘, 이번 학회에서 CXL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CXL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에 관련된 주식들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오늘은 웨어러블 로봇 개발 전문업체인 엔젤로보틱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그들의 흥행이 기대되지만, 유통가능금액과 의무보유확약비율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외국인의 수급 흐름과 함께 반도체와 로봇주를 중심으로 시장을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증시의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보며,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입니다. 봄비가 내리는 이 시점, 주식 시장의 활기찬 변화를 함께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