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호 부회장은 현재 삼성전자의 사업지원 TF장으로 활동하며, 삼성전자의 경영 전략과 사업 성장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1960년 3월 6일 서울특별시에서 태어난 그는 덕수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연세대학교 상경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여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하버드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마치며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정 부회장은 삼성전자에 합류한 이후, 다양한 경영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그의 전문성과 경영 능력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 2021년 12월 7일, 삼성전자의 사업지원 TF장 부회장으로 임명된 이후에는 회사의 전반적인 전략을 지원하며,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경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그의 경력은 삼성전자 내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 큰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사업지원 부문에서 그가 주도한 여러 혁신적 변화를 통해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정현호 부회장은 뛰어난 경영 역량과 비즈니스 통찰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현호 부회장은 대한민국의 기업인으로 삼성전자의 사업지원 TF장 및 CEO 보좌역을 맡고 있으며, 이재용 회장의 측근이자 삼성의 2인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그룹 내에서 사실상의 최고 실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의 직속인 사업지원 TF를 이끌며 삼성의 전략적 방향성을 설정하고, 계열사들 간의 조율 및 시너지 창출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 안팎에서는 그가 전자 계열사의 핵심 사안을 총괄하며, 이재용 회장의 ‘뉴삼성’을 뒷받침하는 중추적인 인물로 보고 있다.
정 부회장은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빠르게 승진하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2002년 경영관리그룹장, 2006년 전략기획실 상무를 역임하며 삼성전자의 경영 전략과 사업 추진을 이끌었고, 2010년에는 디지털이미징사업부를 맡아 경영 실적을 올렸다. 이후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으나, 미래전략실 해체와 함께 2017년 삼성전자를 떠나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2017년 말 사업지원 TF팀장으로 복귀하여 이재용 회장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전자 계열사들의 공통된 이슈를 조율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되었다.
정현호 부회장은 이재용 회장과의 특별한 관계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1990년대 이재용 부회장이 하버드 MBA 과정에 재학 중일 때 정현호 부회장이 유학을 다녀왔으며, 일부에서는 정 부회장이 이 부회장의 과외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될 정도로 두 사람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삼성바이오 회계 부정 의혹 등에서 정 부회장이 이재용 부회장을 적극적으로 방어하며, 검찰 조사와 재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재용 회장은 다른 임원들은 교체했음에도 불구하고 정 부회장만은 승진시키며 신뢰를 표시했다. 2022년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삼성전자의 미래를 이끌 중요한 인물로 자리잡았다.
정현호 부회장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삼성전자의 사업지원 TF장을 맡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의 전략적 방향성과 여러 주요 결정들이 그의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M&A 활동의 정체, 갤럭시 CPU 코어 개발팀 해체, 고대역폭메모리(HBM) 연구 중단 등의 사건은 그의 리더십 하에서 이루어진 결정으로 간주된다. 이러한 결정들은 대부분 당장의 성과를 중시하고 비용 절감을 우선시한 결과로 분석되며, 이는 삼성전자가 경쟁사들에 비해 기술적 우위를 놓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예를 들어, HBM 기술을 놓고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빼앗긴 것은 사업지원 TF의 전략적 판단이 미흡했기 때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사업지원 TF는 조직 내에서 ‘초등학생도 알아들을 수 있게 보고하라’는 지침을 내려 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을 샀고, 이로 인해 내부에서 “서초딩”이라는 멸칭까지 생겼다.
2024년에는 삼성전자의 위기론이 대두되면서, 정현호 부회장이 그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었다. 노사 갈등과 관련하여 일부 노조 측에서는 정 부회장을 ‘비선실세’로 지칭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그의 재무적 초점과 기술에 대한 무지, 그리고 사업의 장기적인 비전 부족이 삼성전자의 품질 문제 및 조직의 위기를 초래한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엔지니어링과 기술을 중시하는 기업에서 재무와 인사 전문가인 정현호의 리더십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이는 마치 인텔이나 보잉과 같은 기술 중심의 회사들이 몰락한 사례와 유사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또한, 정 부회장이 삼성전자 주식을 한 주도 보유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웰스토리 부당지원 사건으로 조사를 받은 사실도 그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 요소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런 책임론에도 불구하고, 2024년 11월 삼성전자의 정기 인사에서 정현호는 여전히 유임되었고, 이는 이재용 회장의 신뢰를 반영하는 결정으로 해석될 수 있다. 비록 내외부에서 비판이 제기되었지만, 삼성전자의 주요 임원으로서 그는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그의 경영 스타일과 결정들이 삼성전자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