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투자권유가 아닌 정보제공글입니다.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습니다.
미국 증시의 AI 관련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인한 랠리 속에서의 현 상황과 과거의 유사한 시나리오에 대한 경고
미국 증시의 AI 열풍과 어닝 서프라이즈
미국 증시는 최근 AI(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의 잇단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판으로 강력한 랠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데이터센터용 서버 제조업체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소셜 미디어 회사인 메타 플랫폼, AI 데이터 분석업체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등은 '몬스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하룻만에 20~30%씩 상승했습니다.
https://youtu.be/z4hGF_eKCxw?feature=shared
반도체산업의 회복 신호로 주가 급등
미국에 상장된 영국 반도체 디자인 회사인 Arm 또한 7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에 반도체산업 전반적으로 회복 신호를 보이며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2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AI 관련 기술 기업들의 호조된 실적이 이어지면서 증시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급등한 주가, 과도한 밸류에이션 우려
하지만 주식 시장에서는 주가가 단기간에 너무 빠르게 상승하면서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과도하게 높아졌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AI 관련주는 최근 1년 사이에 2배, 3배는 물론 8배, 9배까지 폭등하여 버블 형성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야데니 리서치의 주장과 AI 버블에 대한 우려
야데니 리서치의 설립자인 에드 야데니는 최근 마켓워치에 기고한 글에서 현재의 강세장이 이미 '멜트업(meltup)' 단계에 들어섰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멜트업이란 랠리에서 소외되기를 원치 않는 투자자들이 추격 매수에 나서며 주가가 예상치 못한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과열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연준의 역할과 금리 조절의 중요성
야데니는 현재 증시가 AI에 대한 열광으로 과도하게 뜨거워져 버블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조기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를 원하지만, 이른 금리 인하는 증시에 버블을 촉발시킬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연준의 적절한 금리 정책이 필요한 이유
연준이 오히려 금리 인하를 늦추는 것이 증시를 버블화하지 않고 꾸준하고 장기적인 강세로 이끌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연준이 너무 이른 금리 인하는 증시를 버블화할 우려가 있습니다. 야데니는 연준이 금리를 서둘러 인하한다면 현재 달아오르고 있는 증시를 더 가열시켜 버블을 더욱 조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비교, 야데니의 전망
과거의 경제 역사를 들여다보면 폴 볼커 전 연준 의장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 정책이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습니다. 폴 볼커는 1970년대 내내 고공행진 하던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성공했지만, 그 대가로 미국 경제는 침체에 빠졌습니다. 현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은 경제 침체를 피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치인 2%까지 끌어내리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야데니의 경고와 AI 버블의 가능성
하지만 야데니는 파월 의장이 물가 안정에 성공했다고 판단해 금리를 서둘러 인하한다면 현재 달아오르고 있는 증시를 더 가열시켜 버블을 더욱 조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앨런 그린스런 전 연준 의장이 1996년에 언급한 '이상 과열'이 이번에도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총 자금 유입과 야데니의 전망
지난해 미국의 머니마켓펀드(MMF)에는 개인 자금 2조3000억달러, 기관 자금 3조600억달러 등 총 6조달러의 자금이 몰렸습니다. 야데니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이 자금 중 상당 금액이 증시로 이동하면서 주가를 급등시킬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야데니의 경고와 향후 전망
이렇게 증시에 자금 유입이 급증하면 주가가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하게 오르며 버블이 부풀어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버블이 터지면 경기 침체가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야데니의 경고는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전략 수립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아직까지 버블이 아니라는 견해도 있지만, 과도한 상승에 대한 경계가 필요한 시점일 것입니다.